
안도 다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거장이자, 독특한 이력과 건축 철학으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안도 다다오는 정규 건축 교육을 받지 않고 아마추어 권투 선수로 활동하다가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해 세계적인 건축가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는 세계를 여행하며 건축을 공부했으며, 특히 근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 출생과 경력
1941년 일본 오사카시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 조토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부터 1969까지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독학으로 건축을 배웠다. 그는 또한 프로권투선수를 하기도 했으며,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에 흥미를 느껴 건축을 공부하게 되었다. 1969년 안도 타다오 건축 연구소를 설립해 “스미요시의 연립 주택”(오사카)으로 일본 건축 학회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미술관, 공공건물, 교회나 절을 많이 지었으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 1987 예일 대학교 객원교수
- 1988 콜롬비아 대학교 객원교수
- 1990하버드 대학교 객원교수
- 1997 도쿄 대학 공학부 건축학과 교수
- 2003 도쿄 대학 정년퇴임, 명예교수
● 안도 다다오 건축의 특징
그의 건축은 자연과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그의 건축물 속의 '물'은 얕고 조용하며 잔잔하다. 또한 건축물과 매우 인접하여 하나로써 인식된다. 그렇기 때문에 편안함과 경건함을 준다. '물' 이 두드러진 건축물로는 '물의 교회', '물의 절' 등이 있다. 물 뿐만 아니라 빛과의 조화 역시 매우 중요한 자연 요소 중에 하나인데, 자연적인 빛을 이용해 어둠과 밝음을 극대화 시키고 공간을 강조하였다. '빛의 교회' 가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이렇듯 물과 빛, 그리고 바람, 나무, 하늘 등 자연과 긴밀하게 결합하고 있다. 또한 투명한 소재인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를 많이 사용함으로써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차갑지 않은 느낌을 받게 하고, 자연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자연과의 조화와 함께 큰 특징으로 보여지는 것은 건축작품이 기하학적으로 완벽하다는 것이다. 근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작품과 유사한 면을 보이고 있다.
물의 교회

빛의 교회

노출 콘크리트 사용
안도 다다오의 건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투박한 재료로 여겨지던 콘크리트를 장인 정신을 담아 물성을 살려내며 예술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의 작품을 보면 특별한 외장 없이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된 경우가 많으며, 노출 콘크리트 건축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동서양 건축 철학의 조화
서구의 모더니즘 건축 안에 동양, 특히 일본의 건축적 요소를 절묘하게 융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연과의 조화 및 차경
자연을 건축 안으로 끌어들이고, 기하학적인 프레임이나 벽을 통해 자연을 가두거나 잘라 추상화하여 건축에 도입하는 차경(借景) 기법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자연과 호흡하는 건축을 추구하고 있다.
빛의 활용
섬세하게 조절된 개구부를 통해 미묘한 빛을 도입하여 공간에 다양한 음영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빛과 그림자의 상호 작용은 그의 건축물에서 중요한 요소다.
공간 경험 및 동선 조작
관찰자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시점을 경험하도록 공간을 설계하며, 인위적으로 동선을 조작하여 의도적인 시퀀스를 만들어낸다. 그의 건축물에서는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공간을 체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특징 덕분에 그의 건축물은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아 관광 명소로 인기를 얻기도 한다.
엄숙한 콘크리트 속에서 종교적인 경외감을 느끼거나, 동선 설계를 통해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평도 있다.
다만, 안도의 건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며 감동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실사용자의 입장에서 동선이 비효율적이거나 공간이 춥고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주택 건축에서 이러한 비판이 나타나기도 하며, 그의 강점인 아기자기한 요소와 비효율적 동선을 활용한 여정 같은 느낌이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에서는 잘 맞지 않아 반복적이거나 활용되지 않는 공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는 비판도 있다.
대표작으로는 그의 출세작인 '스미요시 나가야(스미요시의 연립 주택, 1976년 완공)' 등이 있으며, 한국 건축계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은 건축 재료의 물성, 자연과의 관계, 빛의 활용, 그리고 공간을 체험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대표적인 설계작품으로는 고베(神戶)의 로코 하우징 II(1993)과 오사카의 산토리 박물관(1994), 가고시마대학의 이나모리(稻盛)회관(1994), 오사카의 맥스레이(Maxray) 본사 사옥(1994), 나라(奈良)의 고조문화박물관(1995), 오카야마(岡山)의 나리와 미술관(1994)과 효고(兵庫)의 초등학교 등이 있다. 1985년 교토(京都)의 Times I(1985), Times II(1991), 1988년에 지은 오사카의 갤러리아 아카와 1989년에 건설된 '빛의 교회'는 그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연과의 조화가 잘 나타난 건축물로는 치카츠 아스카 역사박물관, 구마모토현의 장식고분관, 그리고 히메지의 문학관, 물의 교회, 물의 절 등이 있다. 2007년, 2008년 완공 예정인 상하이 디자인 센터(중국)의 설계를 맡았다.
대한민국의 설계 건축물에는 다음이 있다. 제주도 섭지코지의 글라스 하우스(2008), 제주도 본태박물관(2012), 강원 원주시의 산 뮤지엄(2013), 서울 종로구의 JJC아트센터(2015), 제주 유민미술관(2017, 구 이름, 지니어스 로사이),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2022)등이 있다.











● 국내 안도 다다오의 대표작
뮤지엄 산
뮤지엄 산은 해발 275m, 전체 면적 약 22,000평 규모의 원주시 오크밸리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안도 타다오가 ‘살아갈 힘을 되찾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설계에 담아 공사를 시작하여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터렐(James Turrell, b.1943~)의 별도 작품관 완성과 함께 2013년 5월 개관했다. 전체 길이가 약 700m에 이르며, 산 정상 특유의 뛰어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의 잠재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부지를 가득 채우는 환경 일체형 건축물을 만들었다. 건축(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을 콘셉트로 자연과 공존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술관 본체는 기러기가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인 안행형(雁行型) 배치를 기본으로 4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동 사이에는 완충 영역으로 안도 다다오의 조형 지향을 상징하는 기하학적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2019년 1월에는 개관 5주년 기념으로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명상관’이 문을 열었다. 또한 6월 30일에는 안도 다다오의 대표작인 ‘빛의 교회’ 축소 버전으로 장소 특정적 성격과 관객 참여를 강조하는 파빌리온 <빛의 공간>이 조각 정원에 설치되었다.



유민미술관
제주도 동쪽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2008년에 건축한 ‘글라스하우스’와 ‘지니어스로사이’가 있다. ‘지니어스로사이’는 명상관으로 운영되었으며, 2017년에는 유민미술관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개관했다. 안도 다다오의 연작인 두 건축물은 제주도 자연과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유민미술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글라스하우스’는 정동향을 바라보는 구조이며, 땅에서 위로 솟아오른 구조체 느낌의 건축물이다. 글라스하우스 1층 바닥은 입구보다 3.6m 높게 위치하고, 푸른 바다와 성산일출봉을 바라볼 수 있도록 유리를 건축 재료로 사용했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에는 기하학이 반영되어 있는데, 글라스하우스의 정원은 삼각형으로 디자인되었다.








- 끝 -